2018/12/08 00:44

영화 호두까끼 인형과 4개의 왕국 영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의 차가운 한기를 느끼며 
떨리는 몸을 이끌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디즈니에서 나온 호두까끼 인형과 4개의 왕국을 보기 위해서 였는데, 
예고편에서 불현듯 찰리와 초콜릿 공장같은 영화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디즈니인데 하는 생각으로 불신없이 표를 예매했다. 
내가 명작 옛날 고전을 잘 안 읽어서 호두까끼 인형 스토리가 가물가물 했고,
영화를 봄으로써 모자른 교양을 채우고자 하는 나의 욕심도 있었다.

주연은 키이라 나이틀리, 메켄지 포이, 모건 프리먼으로,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왔다는 것은 영화가 끝난 후 주연 배우를 찾아보면서 알았다.
영화에서 키이라가 역할을 맡은 슈가 플럼 역할에서 그녀의 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과한 화장과 익살스러운 제스쳐로 비긴 어게인에서 메인 여주인공의 이미지는 전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클라라 역할을 맡은 메켄지 포이의 미모는 디즈니 공주 이상의 미모를 자랑하며
99분의 런닝타임동안 화려하게 빛이 났다.

화려한 영상미와 고전미 넘치는 음악은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빠져들어가게 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영화의 스토리는 약간 뻔한 권선징악적인 고전 동화 이야기로,
원작의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실사 영화만의 새로운 스토리로 약간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다.

예를 들어, 클라라의 어머니 메리는 아들 1명과 딸 2명이 있는데, 그 중에서 클라라만 유독 편애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메리가 젊은 나이에 죽게되었는지에 전혀 한마디도 언급이 없었던 것도 이상했다.
그리고 마더 진저가 이전에 슈가 플럼의 계략에 빠져 기쁨의 나라가 왜 폐허가 되었는지도 언급이 없어
마더 진저의 행동에도 궁금증이 있었으나 끝내 풀리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과 함께 이쁜 영상미와 품격있는 음악이 깔리는 생각없이 보기에 좋은 영화인 것 같다.

2018/11/29 00:57

자기 전 해야할 것

이제부터 주기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자
몸은 좋아지고 있지만 겨울이 되면서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는게 느껴진다
유산소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서 체력을 키우고 
나중에 기회되면 철인삼종경기 half 정도는 도전해보고 싶다.

뭔가 한개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자
공기청정기를 살건데 대충대충 가격보고 구입하지말고 
성능, 스펙 등을 따져서 스마트한 구입을 하고 싶다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서 남들에게 내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런 자잘자잘한 계획들을 하나하나씩 세워서 더욱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

2018/09/22 19:53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 일기




뭔가를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그게 뭐이든 예를 들어 운동이든 연애인든 공부이든 말이다. 어중간하게 끝내는거야말로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일상생활에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나를 억누르는 족쇄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운동은 꼭 정말 열심히 못 하겠다.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다가도 몸이 힘들어 중간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이쯤에서 만족하고 그만하고 내일 해야지 하는 생각에 집으로 향하곤 한다.
예전보다 몸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만족할만한 몸은 절대 아니다.

한 분야에서 뛰어난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누구든지 간에 존경하기 따름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라 조각같은 몸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반면 마음 한편으로는 리스펙을 품고는 한다. 왜 나는 저정도로 열심히 운동을 하지 못할까? 직업적인 힘듦이 있어서도 있겠지만 우리 분야에서도 몸 좋은 사람은 있다. 물론 원래 몸이 좋은 상태로 꾸준히 유지하던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노력해서 몸을 가꾼 사람도 더러이 있는걸 보면 불가능한건 아니다.

의기충전을 위해 이 글을 쓴다. 앞으로 운동도 사랑도 일도 더 열심히 해서 나 자신이 사랑하는 내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자.


2018/08/18 10:15

중환자실 주치의 끝 일기

2달하고도 보름이라는 시간의 중환자실 파견이 끝났다

사실 적성적으로 중환자실이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저녁에 퇴근할때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워 쓰러져 자기 급급했으며
입안에 구내염과 온갖 궤양이 늘어나는걸 봤을때는 정말 피곤했던 것 같다.

힘든 티 내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힘들다고 하지 않았지만
다른 과 파견에 비해서 정말 힘든 편인 것 같다
퇴근하고 나서도 환자 생각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환자가 좋아지는가 그 환자에서 해줄 수 있는 치료가 무엇인가
꾸준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관찰하고 배우려고 했다

의사로서의 소양을 늘리기에 중환자실은 참 좋은 장소인 것임은 분명하다.




연애를 시작한지 오늘로 137일째이다.
남들의 137일과는 또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는 직장도 같고 퇴근하고 나서도 운동도 같이 하며 저녁도 같이 먹고 
24시간 하루종일 달라 붙어 있기 때문에 왠만한 부부보다도 가까이 지내는 편이다.

예전의 설레는 감정과는 다르게 요즘은 편안함이 닥쳐오고 있다
편안함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지만 지금은 편안함도 만족스럽다
항상 발전하는 모습과 서로를 위해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도 잊지 말도록 노력해야겠다.

2018/07/25 03:05

설렘의 종류에는 사랑


평소 귀를 멤돌던 멜로디의 노래 제목을 알게 되었을때의 설렘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해서 영화관에서 상영을 기다릴때
한시간 반 버스를 타고 한시간 지하철을 타고 드디어 집 현관문에 도착했을때
택배 박스를 열때의 설렘
시험 끝난 날 영화를 틀어놓고 그 앞에서 먹는 김밥과 라면

그리고
너와 같이 함께 탄천 주변을 거닐며 이야기를 떠들때 
마치 신난 어린 양 처럼
이전에 있던 설렘과는 다르지만 
항상 너가 어디에 있든 나는 너를 찾아다니고 쫓아다니는구나
또다시 너였구나 싶다
너였구나
사랑해


2018.07.25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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